여야,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합의 불발

by김정남 기자
2015.03.30 13:22:59

與, 4월 임시회 처리 강조…野, 충분한 논의 방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 원내지도부는 30일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 구성 등에 대한 협상에 나섰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유승민 새누리당·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회동을 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4월 임시국회 중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 조속히 합의안을 도출하자고 새정치연합은 더 충분한 논의를 통해 대타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각각 주장하면서, 평행선을 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연금개혁 특위 간사 등의 차원에서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앞서 회동 모두발언에서도 여야의 이같은 입장차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유 원내대표는 “실무기구의 활동시한과 해야 할 일에 대해 합의룰 도출해 반드시 4월 임시국회에서 결말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우 원내대표는 “연금 개혁은 지난한 일”이라면서 “유럽은 수년에 걸쳐 이룩한 만큼 단시일에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