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차녀도 '극비 결혼'…청첩장 안 돌린 이유

by김민정 기자
2022.09.21 14:03:11

죽마고우 성 김이 축사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차녀 결혼식을 비밀리에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1일 정 위원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 위원장의 둘째 딸은 주말이었던 지난 18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때가 때인데 청첩장 돌릴 형편이 못 된다”면서 “그래서 가족 친지들만 소수가 모여 (결혼식을) 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의 자녀 ‘극비 결혼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위원장의 장녀는 2020년 6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과 서울 광진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었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가족, 친지만 초대해 결혼식을 치른 것으로 전해진다.

정 위원장의 차녀 결혼식 축사는 정 위원장과 인연이 깊은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김은 정 위원장이 1993년 언론사 워싱턴 특파원으로 부임했을 당시에도 교분을 이어가고, 지난 4월 당선인 신분이던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성 김은 내 어릴 적 친구다. 가족 같은 사이”라며 성 김이 우리 딸을 너무 예뻐해서 자카르타에서 일부러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