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봉천터널' 공사 본격 추진… 상수도관 이설공사 진행

by김기덕 기자
2019.05.29 11:15:00

상수도관 이설공사 내년 10월까지 진행
'신림~봉천터널' 2023년12월 개통 예정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의 대표 교통 상습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도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관악구 남부순환로 시흥IC에서 강남 순환도로 낙성대입구까지 연결하는 ‘신림~봉천터널 도로건설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신림~봉천터널 도로건설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흥IC~난곡사거리 구간과 광역상수관이 저촉돼 오는 6월 3일부터 내년 10월 말까지 약 17개월 간 상수도 이설공사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부순환로 시흥IC(관악구 신림동) ~ 서울대 후문(관악구 낙성대동 공원 앞)까지 총 연장 5.58km를 장대터널과 지하차도(왕복 4차로)로 건설하는 공사다. 지난 2010년 10월 착공, 2023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상수도 이설공사는 연장이 1.15km(직경 900㎜~1200㎜)에 달한다. 단수로 인한 시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지 않는 수계 전환공사가 우선 시행된다. 터파기 공사를 위한 가시설 설치, 송·배수관로 이설, 재포장 등의 반복 공정이 35단계별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이설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 중에도 남부순환도로 왕복 8차로 중 6개 차로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오는 2023년 ‘신림~봉천터널’이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서울 서남부 지역에 동·서 방향의 간선도로망이 확충돼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신림~봉천터널 개발 조감도.(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