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에 1030선 턱걸이

by김인경 기자
2021.07.30 15:51:16

코스닥, 전 거래일보다 1.24% 내린 1031.14로 7월 마무리
기관 1244억원 순매도하며 닷새 연속 '팔자'
코스닥 대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두달 반만에 10만원 대로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0일 코스닥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도에 1030선에 간신히 턱걸이하며 7월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1028.93)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음 캡처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12.99포인트) 하락한 1031.14에 거래를 마쳤다.

매도를 주도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1240억원을 팔았다. 기관 역시 1244억원 순매도를 하며 닷새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699억원을, 사모펀드가 349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개인만 2585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7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1298억원 매도 우위가 발생하며 총 1476억원의 순매도가 나왔다.

전날 뉴욕증시는 모두 강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4% 상승한 3만5084.53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만에 다시 3만5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2% 오른 4419.1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1% 상승한 1만4778.26을 기록했다. 중소형 위주의 러셀 2000 지수 역시 0.68% 오른 2240.03을 나타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디지털콘텐츠가 3%대 약세를 보였다. 오락·문화와 유통, 출판·매체복제, IT소프트웨어 등도 2%대 하락했다. 통신서비스와 일반 전기전자만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전 거래일보다 3.24%(3600원) 하락하며 10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1만원선을 잃고 10만원 선으로 내려온 것은 5월 6일(10만8100원) 이후 약 두 달 반만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도 4.81%(4500원) 하락한 8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셀트리온제약(068760)과 펄어비스(263750)도 각각 3.20%, 5.61%씩 빠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이치엘비(028300)만 각각 1.9%, 0.70%씩 상승했다.

이날 가온미디어(078890)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7700원에 안착,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확장현실(XR) 기기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 상장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맥스트(377030)는 이날 혼조세를 거듭한 끝에 전 거래일과 같은(0.0%) 6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상장폐지가 결정되며 전날부터 정리매매에 돌입한 제낙스(065620)는 이날도 27.51%(315원) 하락한 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3억1826만주, 거래대금은 10조70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61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1004개 종목이 하락했다. 54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