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06.13 11:30:2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3일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전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을 통해 고(故)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이를 받아들인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지 의원은 이날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김여정을 직접 빈소에 보내서 예를 갖추든지 해야지 중간 지점에 와서 받아가라는 게 대체 어느 나라 예법이냐”라며 “돌아가신 이희호 여사를 욕되게 하는 것이고 고인까지 남북 협상에 이용하는, 아주 고약한 짓을 김 위원장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꽃을 받으러 쫓아나간 대한민국 안보실장 정의용,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참 한심하다. 박 의원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한민국의 안보실장이 조화를 받으러 그 자리에 나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 의원은 “중요한 건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으로 혹시 우리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있을 때 대한민국 땅은 밟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것 아니겠는가”라며 “참으로 찌질한 김 위원장에 목매는 문재인 정권이다. 여기다 하고 싶은 말은 ‘쯧쯧쯧’”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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