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전국서 1분간 묵념…“태극기는 조기 게양”

by장구슬 기자
2018.06.05 11:06:01

[이데일리 e뉴스 장구슬 기자] 내일(6일) 제63회 현충일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1분간 전국 곳곳에서 사이렌이 울린다.

현충일을 앞둔 지난 주말에 현충원을 찾은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사이렌이 울리면 1분 동안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묵념을 하면 된다. 사이렌 소리에 맞춰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해 추모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최계명 행안부 비상대비정책국장은 “민방공 공습경보 사이렌이 아니므로 국민은 놀라지 말고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한 뒤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된다”고 전했다.

국가 공휴일인 현충일(顯忠日)은 나라를 위해 싸우다 숨진 장병과 순국선열들의 충성을 기리기 위한 날이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6·25전쟁으로 40만명 이상의 국군이 사망하고 백만 명에 달하는 일반 시민이 죽거나 피해를 입었다.

1953년 휴전이 되고 3년 후 나라가 안정을 찾아가자 정부는 1956년 4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의해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지정하고 공휴일로 지정했다. 현충일이 법정기념일에 포함된 건 1982년 5월이다.

태극기 게양 방법. (사진=행정안전부)
현충일엔 조의를 표하는 의미로 태극기를 조기 게양해야 한다. 다른 국경일과는 다르게 태극기의 깃면 세로 너비만큼 깃봉에 간격을 두고 게양하는 것이 올바르다.

완전한 조기를 달 수 없다면 태극기가 바닥에 닿지 않는 정도로 최대한 내려서 달아야 한다.

집 밖에서 봤을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는 것이 원칙이나, 건물의 구조 등으로 인해 부득이한 경우엔 게양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