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경남의 도전 응원하고 적극 지원” 김경수 지사 지원사격

by김성곤 기자
2018.12.13 11:21:35

13일 경남 창원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 주재
“제조혁신 열쇠는 스마트공장…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킬 때”
“노후 산단, 스마트 산단으로 바꿔 제조혁신 거점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3일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남은 김경수 지사 취임 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제조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정부도 경남의 도전을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 참석, 연설을 통해 “지난달에 발표한 ‘조선업 활력 제고방안’과 오늘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에 이어 곧 내놓을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대책’도 경남 경제 발전에 활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경남 방문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일환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월부터 전국 경제 투어를 시작해 전북 군산과 경북 포항을 각각 방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혁신성장과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제조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과제”라면서 “제조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제조업 강국으로 재도약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조혁신의 열쇠는 스마트공장이다. 제조업 생산의 70%는 산업단지에서 이루어진다.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스마트 산단으로 바꾸어 제조혁신 거점으로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자 국민의 일터이다. 국내기업 매출액의 40%를 차지하고, 수출의 84%를 담당한다. 전체 산업 가운데 가장 많은 400만개의 일자리가 제조업에 있다”며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려운 이유도 전통주력 제조업에서 활력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에 혁신이 일어나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고 경남 지역경제도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제조혁신의 관건은 중소기업”이라면서 “대기업은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이 많이 도입되어 있기 때문에 이제 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킬 때이다. 제조업 생산액과 부가가치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살아야 대기업이 함께 살고, 국가 경제가 살아난다.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성장과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는 길이기도 하다”고 발혔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정부는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과 스마트산단 추진을 포함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예산으로 1조2086억원을 배정했다.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을 3만개로 늘릴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제조혁신의 주체는 중소기업이다. 제조업 강국 대한민국을 만든 열정으로 여러분께서 제조혁신과 스마트 산단 조성에 앞장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이고 경북도민의 희망”이라면서 “경남과 경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