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인문학 여행' 국립중앙도서관 '인문열차' 올해도 출발

by김용운 기자
2016.02.21 20:02:46

'2016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24일부터 시작
'선비정신'과 '예술을 만나다' 주제로 11월까지 매달 1회 실시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4일 부터 11월까지 매달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사진=국립중앙도서관)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2016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프로그램을 오는 24일부터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는 전문가 강연과 추천도서 독서, 현장 답사로 구성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매년 접수와 동시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해 ‘인문열차’의 주제는 ‘선비정신’과 ‘예술을 만나다’이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강연을 들은 뒤 그 다음달 둘째 주 토요일에 당일치기나 1박 2일 일정으로 탐방을 떠난다. 강연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강연과 연계되는 탐방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한다.

오는 24일 사전 강연 ‘신선계로의 탈출 여행’을 맡은 안대회 교수(성균관대)는 3월 12~13일 ‘신선계로의 탈출 여행’도 진행한다. 최치원을 따라 부산, 합천, 함양으로 떠나는 일정이다.



4월9일 ‘천리의 외로운 꿈을 꾸다’는 매창·신재효·서정주 등을 따라 전북 고창, 부안을 김준형 작가(이매창 평전)와 찾는다. 5월 14~15일 ‘한려수도 따라 걷는 아트로드’는 백석·유치환·박경리를 따라 경남의 하동, 거제, 통영을 어수웅 기자(조선일보)와 방문한다.

6월11일 ‘붓으로 읽는 한탄강’은 허목·정선을 따라 경기 연천과 강원 철원을 고윤희 연구원(서울대 교수)과 함께 답사한다.

7월9일 ‘우리 시대의 시인’은 문태준 시인과 함께 그의 고향 경북 김천을 찾는다. 8월13일 ‘국악의 향기에 젖어서’는 박연·정지용을 따라 충북 영동, 옥천을 송지원 연구원(서울대 규장각 한국학)과 방문한다.

9월10일 ‘선비들의 풍수 세계’는 이지함·이산해·김정희 등을 따라 김두규 교수(우석대)와 충남 홍성, 예산, 보령을 간다. 10월8일 ‘조선 여성의 예술세계’는 신병주 교수(건국대)와 함께 강원 강릉을 찾아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생애를 되짚어본다.

11월 12~13일 ‘그림 속의 음식이야기’는 윤두서·정약용·허백련 등을 따라 전남 해남, 강진, 진도를 주영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와 함께 한다.

강연 및 탐방 참가를 원하면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tour/index.jsp)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비는 성인과 청소년이 차등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