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지구온난화에 관심을 갖다

by이진철 기자
2014.10.22 13:48:41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 '온실가스와 기업대응' 강연
"삼성, 지속가능 경영 위해 온실가스 감축 적극 나서야"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22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에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온실가스 감축 전망과 기업의 대응’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윤 교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은 기업의 산업활동에 인한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기업들도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2020년 온실가스 배출 예상치(BAU) 대비 3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 교수는 특히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독일의 사례를 들면서 “삼성도 지속가능 경영과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면서 신재생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내에 위치한 빌딩 중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전력 소비량이 가장 높다고 지적하면서 “기후변화 적응에 취약한 집단지원 사업에도 삼성이 앞장 서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전력생산을 위해 원전 신규입지, 송전선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전력을 소모하는 삼성이 앞서서 전력소비량을 줄이면 이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적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2010년 발표한 5대 신수종 사업에 태양광 사업을 포함했다. 당시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태양광사업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했으나 현재까지 기대한 만큼 실적이 나오지 못하면서 최근 태양광 사업의 제외를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