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추석선물 새로운 유통라인으로 부상

by이유미 기자
2012.09.19 15:52:04

티몬·쿠팡 등 추석기획전 상품 인기
저렴한 가격, 소비자 입맛에 맞는 최적의 상품들로 구성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소셜커머스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새로운 유통라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소비자 입맛에 맞는 최적의 상품 구성을 통해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소셜커머스업체들은 추석맞이 특별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티몬은 지역, 상품, 공연, 여행 등으로 나눠 다양한 딜을 제공하고 있다. 홍삼이나 한우, 참치 등 선물세트 뿐 아니라 추석연휴를 맞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호텔 패키지 특별전도 준비했다.

쿠팡은 10만원대 차례상차림이 가능한 ‘제수용품 기획전’, 선물세트 등 총 141개의 딜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프는 가격대별 추천 선물상품 등 총 150개의 딜을 선보이고, 그루폰코리아는 GS리테일과 손잡고 GS25와 GS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와 상품들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소셜커머스들은 추석과 같은 명절이나 입학·졸업시즌 등 특별한 이벤트가 있을 때 시의적절한 상품들을 골라 기획전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의 반응도 뜨겁다.



티몬은 지난 설명절 기획전에서 총 19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발렌타인데이 기획전에는 식품건강 카테고리 매출이 평소때보다 70%이상 증가했다. 쿠팡은 이번 추석기획전을 오픈한지 4일만에 ‘CJ쿠팡한가위선물세트(3900개)’가 전량 판매돼 추가상품을 구성하기도 했다.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 G마켓이나 11번가 등 오픈마켓에 비해 범위가 좁다. 티몬의 경우 보통 상품의 개수가 3000~4000개로 수천만개씩 판매하는 오픈마켓의 1만분의 1수준이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소비자 입맛에 맞는 최적의 상품 구성은 소셜커머스만이 갖는 강점이다. 큰 폭의 할인률을 자랑하는 만큼 반드시 팔려야하는 상품들만 유통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셈이다.

티몬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는 모든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수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상품들만 엄선해서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고민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쿠팡 관계자는 “판매인건비 등이 절감되는 온라인쇼핑의 장점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비 대폭 낮은 마진 및 상품 포장비 절감 등으로 알뜰한 가격에 집중한다”며 “상품 기획자가 신선한 식품을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직접 산지를 방문하는 등 상품 질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