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팔자'에 2%대 급락

by김기훈 기자
2014.12.18 13:31:42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휘둘리며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수급 불안과 투자심리 악화가 나타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13포인트(2.28%) 내린 520.93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소폭 상승하던 지수는 약세로 돌아선 뒤 오후 들어 낙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세로 전환해 74억원을 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억원, 1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힘에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섬유의류가 4.5% 넘게 떨어지고 있고, 인터넷과 운송,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IT/소프트웨어서비스,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등의 낙폭이 특히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줄줄이 내림세다. 대장주 다음카카오(035720)가 4% 넘게 떨어지고 있는 것을 비롯해 셀트리온(068270) 동서(026960) 파라다이스(034230) CJ오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컴투스(078340) 웹젠(069080) CJ E&M(130960) SK브로드밴드(033630) 이오테크닉스(039030) 서울반도체(046890) 등이 너나 할 것 없이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이 와중에도 메디톡스(086900)는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5% 넘는 급등세를 연출 중이고, 한국토지신탁(034830)도 1% 남짓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