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대 ‘하이패스 행복단말기’ 내달 1일 출시

by정수영 기자
2014.08.28 14:32:28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다음달 1일부터 2만원대 하이패스 단말기가 출시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보급형 2만원대 ‘하이패스 행복 단말기’ 5종에 대한 개발과 공인인증시험을 끝내고 9월1일부터 내년말까지 100만대 한정으로 전국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패스 행복단말기’는 자동요금지불과 음성안내 등 필수기능을 갖추고 2만 5000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된다. 하나SK카드와 우리은행 금융상품과 연계하면 신용카드 발급과 이용조건 등에 따라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모델은 아이트로닉스·SD시스템·AITS·에이치비·테라링크커뮤니케이션스에서 제조한 총 5종이 생산된다. 이 보급형 단말기는 전국 대리점, 인터넷 쇼핑몰, 우리은행과 하나SK카드(은행) 전 지점, 고속도로 51개 특판장(톨게이트, 휴게소)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도로공사가 저가의 하이패스 단말기 보급에 나선 것은 최근 이용률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2007년 12월 개통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하이패스 이용률은 전국 평균 60%(7월 말 기준 전국 60.9%, 수도권 65.9%)대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용률 하락의 주된 이유가 하이패스 가격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 앞으로 수도권 하이패스 이용률이 80%대에 이르면 기존 톨게이트를 없애고 스마트톨링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행복단말기 보급을 통해 단말기 보급률이 5% 추가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