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1주일 더…유행 지속하면 '새 거리두기 4단계'(상보)

by함정선 기자
2021.07.07 11:13:27

현행 거리두기 14일까지 1주간 유지 결정
새 거리두기 3단계 적용하면 개인 방역 강화되나
유흥시설 영업 재개 등 일부 시설 완화 우려 커져
유행 상황 지속하면 새 거리두기 4단계 적용도 가능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수도권에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하지 않고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위해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을 유예하고, 종전의 2단계 조치를 연장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들은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로 전환하지 않고,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1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수도권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 2일부터 500명을 넘어섰으며 7일 기준 636.3명을 기록해 새 거리두기에서 3단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할 경우 개인 방역은 강화되나, 유흥시설 운영이 재개되고, 실내 체육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조치 완화로 전반적인 방역 대응이 완화되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우려돼 현행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장 기간 중이라도 유행 상황이 계속 악화되는 경우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도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은 주간 평균 확진자가 서울은 389명, 수도권은 1000명이 유지되는 경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