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글로벌 1위…"하루거래규모 5조원"

by오희나 기자
2018.01.16 11:52:09

코인마켓캡 집계, 업비트 일 거래규모 4.9조원..글로벌 1위
빗썸 3위로 밀려..코인원·코빗 15위권 올라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글로벌 1위에 올랐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전세계 거래량을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의 일 거래규모는 46억1745만달러로 한화로는 4조915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업비트는 이날부터 코인마켓캡에 자료를 제공한다.

업비트는 미국 비트렉스와 기술 제휴 및 코인 상장 관련 협력을 통해 운영된다. 원화마켓은 업비트 단독으로 서비스하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USDT 마켓은 비트렉스 연동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업비트는 카카오가 만든 가상화폐거래소라는 점이 입소문이 나면서 단숨에 순위권으로 진입했다. 카카오와 자회사인 케이큐브벤처스가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비트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였던 빗썸의 거래규모를 올라섰다는 추정이 나왔지만 이번에 코인마켓캡에 수치가 공개되면서 공식 확인됐다.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서비스를 시작후 회원수 120만명, 일 최대 거래액 10조원 일평균 거래액 5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빗썸은 일 거래규모 35억3453만달러(3조7621억원)수준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 2014년 서비스를 시작한 빗썸은 회원수 250만명, 월 거래량 56조(2017년 11월 기준)수준으로 세계 거래량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업비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위는 바이낸스로 39억2249만달러(4조1747억원) 수준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코인원은 4억6328만달러(4930억원)수준으로 12위에 올랐고, 코빗은 15위에 올랐고 $2억4141만달러(2569억원)수준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코빗은 넥슨의 지주사인 NXC가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