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방성훈 기자
2023.02.08 12:47:13
의회 국정연설서 재임 2년간 경제 성과 부각
"1200만개 일자리 창출…美, 다시 세계 제조업 이끌것"
반도체 지원법 성과 과시…2024 대선 의식한듯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 2년 동안 역대 대통령이 4년 동안 만든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 하원 본회의장에서 실시한 연두교서(국정연설)에서 “2년전 우리 경제는 휘청거렸지만, (이후) 그동안 1200만개에 달하는 기록적인 일자리를 창출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인텔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외곽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1만개의 일자리와 70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3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2021년 1월 이후 경제 성과를 부각시킨 동시에, 대선 슬로건인 ‘바이 아메리칸’을 상기시킨 것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것을 의식해 블루칼라(기능·기계조자·조립·단순노무종사자 등) 유권자를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이날 연설에는 임기 후반부 국정 운영 방향이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2024년 미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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