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기업들, ‘국가연구시설’ 편하게 이용하세요..예약서비스 개통

by김현아 기자
2020.07.06 12: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반도체소재 개발 연구를 하고 있던 K벤처의 김혁신씨는 개발한 소재의 대량 생산 시 발생 가능한 문제를 파악하고 싶었다.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기존 장비로는 대량생산단계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알 수 없었으며 기존의 장비위주의 검색서비스로는 시작품 개발단계인 소재의 성능을 측정 및 기술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 수 없었다.

이때 K-Facility 검색서비스를 통해 시작품 개발단계를 지원하는 반도체분야의 연구지원시설인 ‘특화반도체 일괄공정 연구시설’을 알게 됐으며 관련 장비를 바로 예약 할 수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코로나 감염병 등 사회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연구시설 검색·예약서비스’인 ‘K-Facility 검색·예약서비스’를 오는 7일부터 개통한다.

‘K-Facility 검색·예약서비스’는 전국에 산재한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목적의 280여개 국가연구시설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지도 기반서비스다.

‘ZEUS 국가연구시설장비 종합정보서비스’를 통해 올해 7월 7일부터 제공된다.



과기혁신본부는 국가 재정을 투입하여 구축된 전국의 국가연구시설에 대한 현황조사 금년 초(‘20.2~5) 수행하여 282개의 연구시설의 기초정보를 수집하였으며, 이를 새롭게 ‘국가연구시설’(K-Facility)’로 등록하고 관리번호를 일제히 부여했다.

금번 일본 수출규제조치와 코로나19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와 감염병 연구 분야에 우리나라의 어떤 연구시설들이 어떤 장비를 가지고 어떠한 공정과 기술개발단계의 연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 정보를 수요자들에게 제공하여 장비활용까지 연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전국의 국가연구시설을 지원 가능한 기술분야(물리, 화학, 생물, 지구, 환경, IT등)와 기술개발단계(기초연구-실험-시작품제작-제품화-사업화) 및 현안이슈별(소재·부품·장비, 감염병 등)로 분류하고, 기존 ‘국가연구시설장비 종합정보서비스(ZEUS)’에 등록되어 있던 연구장비 정보와 예약시스템을 연계하여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한 번에 검색부터 예약까지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정보서비스체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지도에서 몇 번의 검색을 통해 원하는 연구시설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고 즉시 해당 예약서비스로 접속, 예약을 진행 할 수 있어,

소재·부품·장비와 감염병 연구 등 관련분야 연구를 위한 연구시설 정보와 전문지식이 부족하여 연구장비 활용이 어려웠던 연구자의 접근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석래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연구시설은 과학기술 연구자가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이자 과학기술계의 사회간접자본(SOC)”이라며 “연구시설 중심 예약정보서비스는 개방형 연구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연구시설 투자방향 수립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이 효율적으로 투입되고,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