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절벽 뚜렷..6월 서울 주택매매거래 1년새 반토막

by성문재 기자
2018.07.17 11:00:00

6월 주택 6.5만건 매매거래..전년比 33.6% ↓
같은 기간 전월세거래는 13.9만건..5.2% 증가

서울 및 수도권, 지방 주택매매거래량(단위: 건, 자료: 국토교통부)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주택매매 거래(신고일 기준)는 1만401건으로 전년 동월(2만3879건)보다 56.4% 급감했다. 전월(1만1719건) 대비로는 11.2% 줄어든 수치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2만1120건의 주택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1년전(3만3372건)보다 36.7% 감소했다.

이로써 전국 주택매매거래량도 지난 6월 6만5027건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33.6%, 최근 5년 평균 대비 35.5% 줄어든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거래가 4만367건으로 가장 많았다. 역시 전년 대비로는 37.4% 줄었다.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주택은 각각 1만3766건, 1만894건으로 30.4%, 21.0% 감소했다.



주택매매거래가 감소한 반면 전월세 거래는 늘었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3만9318건으로 1년전보다 5.2%, 최근 3년 평균보다는 3.8%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6월 전세 거래량은 8만366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고 같은 기간 월세 거래는 5만5658건으로 0.3% 줄었다.

이에 따라 6월 전월세 거래량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1년전보다 2.1%포인트 확대된 60%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30%대에 머물렀던 6월 전세 거래 비중이 4년만에 60%대를 회복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매매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 및 전세비중 추이(단위: 건, %, 자료: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