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사검증, 문제되면 밀어붙이지 않고 후퇴할 것”
by박태진 기자
2021.12.14 12:16:37
집권시 모든 정보 동원해 철저한 검증 약속
함익병·노재승 부실 검증 논란에 “전부 제 책임”
‘윤핵관’ 존재 안 해…이준석 무한 신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4일 집권시 인사 검증과 관련, “국민이 지적하는 부분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밀어붙이지 않고 국민 뜻에 따라 후퇴하겠다”고 말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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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나와 “제가 정부를 맡게 돼서 인사를 하게 되면 철저히 모든 정보와 수사 라인을 동원해 검증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최근 함익병·노재승 씨의 선대위 합류 과정에서 부실 검증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잘못된 건 전부 제 책임”이라며 “민간 영역에서 일하다 오신 분들에 대해 그런 부분(검증)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신속한 경질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선 “엄정하게 살펴볼 시간이 필요했다”며 “큰 결심을 하고 선거를 돕겠다고 오신 분들인데, 언론에서 의혹을 제기한다고 해서 단칼에 그걸 정리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이준석 대표와 갈등설의 단초가 된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과 관련, “그런 ‘핵관’이라는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은 사실이 없다”면서 “저는 이 대표를 무한하게 신뢰하고 있고, 감히 제 앞에서 이 대표를 험담할 만한 사람은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