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by장영은 기자
2020.05.14 11:02:19

갤럭시A51,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2억7500만대로 전체 86% 차지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51’이 올해 1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나타났다.

갤럭시A51. (사진= 삼성전자)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갤럭시A51(4G모델)은 1분기 600만대가 판매되며 시장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샤오미 ‘레드미8’, 3위는 ‘갤럭시S20 플러스(+) 순이었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500만대로 이 중 안드로이드폰이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갤럭시A51은 전 지역에서 고르게 잘 팔렸으며, 특히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높았다.



2위를 차지한 샤오미 레드미8은 시장 점유율 1.9%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레드미 스마트폰 제품군은 인도와 중국에서 판매량이 높았으며, 유럽 지역에서도 매출이 증가세다.

삼성 갤럭시S20+(4G·5G 합산)는 1.7%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6위 안에 든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프리미엄 모델이다.

4~6위는 갤럭시A10s(1.6%), 레드미 노트8(1.6%), 갤럭시A20s(1.4%) 순이었다. 1분기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모델 ‘톱6’에 삼성이 4개, 샤오미가 2개의 모델을 올렸다.

SA측은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많은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에 좋은 사양을 갖춘 값비싼 기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안드로이드는 포스트 프리미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분기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반적으로 소비 경기가 침체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중저가의 ‘가성비’(가격대비 성능)가 높은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주하 윈터 SA 부국장은 “최근 몇 년간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줄였고 코로나19로 경기 침체를 겪는 나라들도 많아졌다”며 “가격에 민감해진 전 세계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가성비 높은 스마트폰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