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전세가격 상승 2분기도 지속될 전망"

by김상윤 기자
2015.04.28 12:00:00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 1분기 주택임대시장에서 전세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2분기에도 전세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8일 ‘2015년 1분기 부동산시장 동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전세 공급 물량 감소 및 금리 하락으로 전세가격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분기 주택전세가격은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했다. 지난 분기(3.8%)에 비해서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지만 전세가격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수도권(4.3%)의 상승폭이 비수도권(3.5%)보다 높았다.



KDI는 “올해 주택전세가격 상승 요인으로 전세공급물량의 감소(72.3%), 저금리(12.2%), 전세대출제도(7.7%) 등을 꼽았다”면서 “이런 이유로 2분기에도 전세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DI는 주택매매시장과 관련해 기준금리 인하, 심리 개선, 부동산 관련 3대법안 통과 등으로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1분기 주택매매 거래량은 27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8.3%증가했다. 이는 2006년 이후 1분기 거래량으로 최대치다.

다만 KDI는 “2분기에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 물량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임대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