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패배 감지→불출마, 역시 고수...오락가락 오세훈 곤란해져"

by박한나 기자
2019.02.12 10:01:53

오세훈 전 시장,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홍준표,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불출마 선언

10일 입장 발표 중인 안상수, 오세훈, 주호영, 심재철, 정우택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주자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후보등록일인 오늘(12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거론되는 당권 주자들 중 “가장 곤란해진 것은 오세훈”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국당 전당 대회를 둘러싼 갈등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 변경을 요구하다 불출마 선언을 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에 대해 “역시 고수”라고 평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자기가 이번에 출사표를 던져서 패배한다 라는 것을 감지하기 때문에, ‘박근혜 당에서 도저히 승리할 수 없다’는 계산을 해서 다음을 도모하려고 물러서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 “가장 곤란해진 것은 오세훈 전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처음에는 보이콧한다고 했다가 홍준표 전 대표가 출마하지 않는다니까 출마하겠다, 이런 식으로 오락가락한 모습이 지도자로서 그렇게 크게 감명을 못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동안 이뤄진다. 오전 10시까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출마 선언을, 홍준표 전 대표와 심재철, 안상수, 정우택 의원은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