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델타 변이' 확산…WHO "세계 지배 변종 될 것" 경고

by황효원 기자
2021.06.20 19:00:32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전 세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인도발) 변이가 중국에서도 퍼져나가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AFP)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저우와 선전, 포산, 둥관 등 4개 지역에서 총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선전시 공항 내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직원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선전시는 항공기 7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공항 이용객에게 48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선전에는 화웨이와 텐센트 등 중국 주요 IT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있다.



인도발 델타 변이는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내에서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알파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된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