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약보합..`4.70%대 벽 실감`(마감)

by황은재 기자
2006.02.23 17:23:53

장외서 국고채 3년물 4.83%..0.01% ↑

[이데일리 황은재기자] 채권시장이 23일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금리하락을 시도했지만 힘이 부족했고 반대로 방향을 틀었지만 금리 상승도 제한됐다. 만기보유용 채권 매수 분위기가 이어졌다.

우호적인 수급여건, 미국채 수익률의 하락 등이 부각되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로 출발했다. 또 1월 산업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란 예상도 채권시장 강세에 보탬이 됐다.

장중한 때 지표금리 4.79%에 `채권팔자` 주문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가격이 높아 매수세는 유입이 제한되며 4.80%대로 곧바로 복귀했다.

오전장 후반들어서는 오는 24일 통안증권 창구판매 가능성이 제기됐다. 통안창판 대상 채권에 만기가 길고 물량이 많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오자 금리는 제자리를 찾아 갔다. 108.70선에 머물던 국채선물 가격도 108.60대로 떨어졌고 은행들의 공격적인 선물 매도세 영향으로 마감가는 108.50선으로 밀렸다.

그러나 실수요 중심의 만기 보유용 채권 매수세는 금리 상승을 허락치 않았다. 전반적으로 기간 조정 심리와 가격 조정 심리를 드러낸 가운데 시장은 채권시장에 변화를 줄 재료를 기다리는 심리가 강했다. 국채선물 거래량은 전날에 비해 9000여 계약 증가하며 3만계약대로 다시 올라섰다.



장외시장에서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5-3호과 1bp 오른 4.83%와 국고채 5년물 5-5호는 2bp 오른 4.97%, 국고채 10년물 5-4호는 보합인 5.19%로 마감했다.

장내시장에서는 1조3500억원어치가 거래됐다. 국고채 3년물 5-3호가 5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고채 5년물 5-5호가 4300억원, 국고채 5년물 5-2호 1800억원, 국고채 10년물 5-4호가 1700억원순이었다. 나머지는 1000억원 미만으로 거래됐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이 1bp씩 상승한 4.83%와 4.96%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보합인 5.19%와 5.48%였다. 통안증권 364일물은 보합인 4.53%, 통안증권 2년물은 1bp 오른 5.09%,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 AA-는 1bp 오른 5.29%, BBB-는 1bp 내린 8.64%로 고시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6틱 내린 108.5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9318계약. 은행이 4388계약 순매도, 투신사가 2211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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