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성묘 지원·선별진료소 운영…서울시, 5대 추석 종합대책 마련

by김기덕 기자
2020.09.23 11:07:05

안전·교통·생활·물가·나눔 추석 5대 종합대책
선별진료소 및 감염병전담병원 유지하기로
시립 장사시설 봉안당 폐쇄·응급의료체계 운영
버스·지하철 추석 당일·다음날 막차 2시까지 연장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해 추석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시립 장사시설의 실내 봉안당을 폐쇄하고, 온라인 성묘시스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연휴 기간(9월 29일~10월 4일)에도 각 자치구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감염병 전담병원 7개소와 생활치료센터 8개소를 정상 운영한다.

서울시는 23일 올 추석에는 안전·교통·생활·물가·나눔 5개 분야별로 나눠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체계 운영 △방역실태 현장점검 실시 △시립 장사시설 봉안당 폐쇄 및 온라인 성묘시스템 운영 △취약계층 지원방식 비대면 운영 등이다.

먼저 시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추석 종합상황실’과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다. 자치구별로 선별진료소를 1개소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 7개소와 생활치료센터 8개소를 연휴기간 정상 운영함으로써 중단 없는 치료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긴급대응반을 구성·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휴기간 자가격리자의 상태 변화를 체크하고, 무단이탈을 방지한다는 차원이다.

시는 또 자치구와 합동으로 집단감염의 위험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실태 현장점검을 추진한다. 집합금지시설의 집합금지 이행 여부 및 집합제한시설의 핵심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해 연휴 기간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및 시설 방역도 강화한다. 지방에서 유입되는 주요 역사(서울역, 청량리역 등)와 터미널 방역을 강화하고, 지하철 및 버스 차량 내부와 시설에 대한 방역도 철저히 챙긴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는 불가피하게 이동을 해야 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 및 버스 막차시간을 추석 당일(10월1일)과 다음날(10월2일) 양일간 새벽 2시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종착역 막차 도착, 버스는 막차 차고지 출발기준이다.

추석 연휴 성묘객 군집을 막기 위한 대책도 시행한다.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토·일·공휴일에는 시립 장사시설의 실내 봉안당을 폐쇄해 온라인 성묘시스템의 이용을 유도한다. 또 밀폐·밀집·밀접을 막기 위해 시립묘지 경유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않고, 시립묘지 경유버스도 증회 없이 평시와 동일하게 운행한다.

취약계층 지원은 대상별 맞춤형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한다. 쪽방상담소 공동차례상 행사는 도시락 등 식사로, 노숙인 시설 추석 프로그램도 특식비 지원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연휴기간에는 병·의원 1539개소와 약국 3960개소가 문을 열어 연휴기간 응급환자에 대비한다.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의료기관 67개소를 통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조인동 기획조정실장은 “추석 연휴기간 시민건강과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역 강화, 재난·재해 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손씻기와 마스크 쓰기 등 개인방역수칙 꼭 지켜주시고, 안전을 위해 이동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