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대만·홍콩 하락..싱가포르 상승

by전설리 기자
2002.11.05 18:50:32

[edaily 전설리기자] 5일 아시아 증시는 등락이 엇갈렸다. 홍콩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항셍지수는 65.47포인트(0.67%) 내린 9655.3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정부가 오늘 예정됐던 주택시장 부양대책 발표를 미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동산주가 일제히 내렸다. 홍콩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청쿵이 2.29% 내렸으며 선헝카이프라퍼티와 뉴월드디벨로프먼트도 각각 2.07%, 2.20% 하락했다.

전일 상승했던 수출주도 내렸다. 존슨일렉트릭홀딩스와 리&펑은 각각 2.37%, 1.84% 밀렸다.

전일 휴장했던 싱가포르 증시는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스트레이트타임즈(ST)지수는 6.44포인트(0.45%) 오른 1434.0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밴처매뉴팩처링과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가 각각 3.88%, 2.31% 올랐으나 GES인터내셔널은 2.82% 내렸다. 반도체업체인 ST어셈블리테스트는 0.82% 오른 반면 차터드반도체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대만 증시는 하루만에 하락반전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17.58포인트(0.38%) 내린 4566.10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일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증시가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천수이벤 대만 총통이 "중국이 대만의 비정부조직과 직교역로를 협상하겠다고 한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그간 직교역로 개통 호재로 올랐던 차이나에어라인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기술주의 명암이 엇갈렸다. 대만 최대 노트북 컴퓨터 제조업체인 콴타컴퓨터와 컴팩매뉴팩처링이 각각 2.74%, 2.72% 올랐으나 전일 상승세를 나타냈던 에이서와 트윈헤드인터내셔널이 각각 2.69%, 0.60% 내렸다.

반도체주도 혼조세였다. 주문형반도체업체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가 각각 1.49%, 0.79% 상승했다. D램업체는 윈본드일렉트로닉스가 3.13% 하락했으며 난야테크놀러지는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