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0.02.23 22:26:47
서울 송파구, 동선 조사 결과 공개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거주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아침 302번 혹은 303번 버스를 타고 오전 8시 신한은행 성남공단금융센터로 출근해 오후 1시에 퇴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송파구는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함께 이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를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55세 남성인 이 확진자는 전날 오후 9시 2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중앙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 중이다.
이 확진자는 18일 퇴근 후에는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분양사무소 르피에드에, 20일 퇴근 후에는 인천공항에 각각 자가용 자동차로 이동했다. 18∼21일 중엔 도보나 자전거로 배스킨라빈스 파크하비오점, 문정동 교동짬뽕, 문정동 굿모닝이비인후과, 하나약국 등에 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의 귀가 시간은 매일 오후 10시께였다.
한편 이 확진자는 21일부터 두통과 고열 등의 증상을 겪으면서 22일 오전 10시 20분께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자가용 자동차로 가서 진단을 받았다. 송파구는 이 확진자가 이전에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체를 채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확인했다.
송파구는 이 확진자와 함께 사는 배우자와 자녀 2명에 대해 일단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으며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단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자택과 그가 최근 방문한 장소들을 방역소독했고 확인된 접촉자 전원을 자가격리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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