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기준환율 달러당 7위안 넘어…7.0298위안 고시

by신정은 기자
2022.09.26 13:15:36

인민은행, 위안화 고시환율 0.54% 올려
위환위험준비금 0%→20%로 비율 높여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중국의 위안화가 2년여만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기는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한 가운데 기준환율 마저 7위안 선을 넘었다.

(사진=픽사베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378위안(0.54%) 올린(위안화 가치는 하락) 7.0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은 건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위안화는 중국 역내시장에서 고시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 선물환에 대해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이달 28일부터 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외환위험준비금은 금융기관이 선물환 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예치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이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 15일 저녁 역외시장에서 ‘1달러=7위안’ 선이 깨진 데 이어 16일부터 역내 시장에서도 달러당 7위안 선을 웃돌고 있다. 위안화가 마지막으로 ‘포치’를 기록한 건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2020년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