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정무위원장 간담회…윤재옥 “임원 연대책임 살펴보겠다”

by황병서 기자
2022.05.17 11:00:14

윤 위원장, 저축은행 CEO 간담회
저축은행업권, 신뢰회복 다짐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이 저축은행업권 대표이사(CEO)들과 만나 “임원 연대책임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상호저축은행법 개정안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17일 밝혔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앞 줄 왼쪽부터 다섯번째)과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앞 줄 왼쪽부터 여섯번째)을 비롯한 저축은행 대표(CEO)들이 17일 오전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무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전 더플라자호텔 에서 윤 위원장이 저축은행 CEO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저축은행업계에서 관심이 많은 임원 연대책임 완화 등 저축은행법 개정안 심사 및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과 서민금융 활성화 지원을 위해 불합리하거나 개선해야 하는 사항은 없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저축은행업권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특히 약 6000억원 규모의 대출금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와 지난해 최고금리 인하 시에도 기존 차주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해 62만명에게 2400억원의 혜택을 제공한 저축은행 대표들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전했다.



저축은행업권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저축은행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마지막 제도권 금융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저축은행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축은행 대표들은 업계의 신뢰회복을 다짐하며 국회차원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저축은행 대표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서민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를 연장해 왔으며, 앞으로도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민 등에 대한 자금지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도 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만큼, 국회 차원에서도 저축은행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윤재옥 정무위원장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15명의 업계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