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 강원도와 업무협약…최초 지역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구축

by이후섭 기자
2021.04.16 14:00:00

빅데이터 플랫폼, 결합전문기관, 다수 기업 데이터센터 집중돼
6월 중 원주에 지원센터 설치…기업·기관 안전한 가명처리 지원

박상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16일 강원도청에서 개최된 `강원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구축·운영·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강원도, 강원테크노파크와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강원도청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강원 소재 결합전문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더존비즈온(012510)도 참여했다.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오픈되는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오는 6월 중 원주에 설치되며, 강원과 인근의 데이터기업 및 기관들이 안전하게 가명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개인정보를 보유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안전한 가명처리를 위해 필요한 시설과 솔루션을 갖추고, 교육·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명정보 결합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더존비즈온), 보건·의료·중소기업 분야 데이터 활용 인프라와 연계해 데이터 활용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강원도에는 라이프로그·정밀의료·중소기업 빅데이터 플랫폼과 네이버·더존비즈온·삼성SDS·오라클 등의 데이터센터가 위치해 있다.

박상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이날 협약식은 가명정보 활용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최초의 지역 지원센터를 강원도에 구축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함께 협력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강원도는 빅데이터 플랫폼, 결합전문기관, 다수 기업의 데이터센터가 집중돼 있는 지역으로 우수한 보건·의료·중소기업 분야의 데이터 활용 인프라가 확보돼 있는 만큼, 이 지역이 디지털 뉴딜 산업을 이끌어갈 선도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도 “강원 테크노파크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게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역의 가명정보 활용 확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운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