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산단 ‘클린팩토리’ 만든다

by문승관 기자
2020.07.15 11:00:00

산업부, 올해 신규 사업 추진…7개 스마트산단 100개 기업 선정
2025년까지 총 1750개 사업장 확대…최대 5000만원 비용 지원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부가 저탄소·녹색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산단 내 클린팩토리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클린팩토리 사업’을 올해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산업부)
산업부는 지난해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과 ‘산단 대개조 계획’ 등을 통해 제조업의 친환경화를 위한 핵심 대책으로 클린팩토리 구축·확산 전략을 제시했으며 이번 3차 추경예산을 통해 그린뉴딜 사업의 하나로 구체화했다.

올해에는 31억원의 예산으로 7개 스마트 산단(창원국가, 반월시화, 남동국가, 구미국가, 성서일반, 광주첨단국가, 여수국가) 내 100개 중소·중견 제조사업장을 선정·지원하고 2025년까지 총 1750개 사업장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연도별로는 올해 100개, 201년 250개, 2022년 350개 등 차례로 늘릴 예정이다. 선정된 사업장에는 공정진단 결과에 따라 최대 5000만원의 친환경 설비전환 비용 등을 지원한다. 사업시행은 사업공고 이후 기업신청을 받으면 대상사업장를 선정(서면·현장심사+공정진단)한 후 맞춤형 설비 교체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클린팩토리 사업은 공정설비 개선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사업으로 초기투자비 이외에 운전비용 등이 추가로 드는 배출처리시설의 설치보다 경제성이 우수한 사업”이라며 “특히 산업단지는 산업부문 온실가스의 77%, 에너지소비의 83%를 차지하고 있어 클린팩토리 사업을 통해 산단의 친환경화 기여도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정책관은 “사업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은 물론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이바지하는 등 사업장 입장에서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팩토리 사업은 산단 내 중소·중견 사업장을 대상으로 생산단계부터 4대 오염물질(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유해화학물질)을 원천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제조공정을 전문가가 진단하고 이에 따른 맞춤형 친환경 생산설비 보급을 지원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