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12.31 13:54:24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의 첫 질문, ‘한 방’이 없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참석한 국회 운영위원회를 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같은 반응을 보이며 “아젠다를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팀플레이가 안되는 모양새”라고 표현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렇게 하다간 면죄부를 줄 것”이라며 “임종석, 조국 답변 잘한다. ‘한 방’을 못 찾았는지 밤까지 한국당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한국당 전략 미스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홍영표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은 노련하게 잘 진행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의사 진행, 자료 제출 발언은 묶어서 한 사람의 위원이 가급적 질문하고 본격적으로 큰 사건을 터트려 주목을 이끌어야 한다. 여당은 어쩔수 없이 시비를 걸어 증인의 질의 답변시간을 줄여줘야 한다. 이걸 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에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 관련 임 실장과 조 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한국당은 운영위원들을 여당 저격수로 대거 교체했고, 여당 역시 정치 공세의 장이 되어선 안된다며 방어에 나섰다.
특히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조 수석과 나경원 원내대표의 입에 관심이 쏠렸다.
12년 만에 국회에 온 민정수석인 조 수석은 위기대응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자리이고, 나 원내대표는 취임 초 당내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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