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재은 기자
2010.04.13 17:13:02
풍력, 담수화, 2차전지, 대체용수, 유기농식품 등
2~3년 안에 가시적 성과 낼수 있는 유치산업 초점
시장형성 지원→녹색인증 통한 투자유치→성장산업화
[이데일리 김재은 박기용 기자] 정부가 앞으로 집중 육성할 녹색산업을 5가지로 압축했다.
`2~3년 안에` 가시적으로 성과를 낼 만하지만, 아직은 민간 자생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투자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는 초기화 국면의 산업분야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부는 앞으로 이들 산업의 기초성장을 지원한 뒤 녹색인증을 부여, 민간자본 투자에 의한 상용화와 성장산업화를 유도하는 3단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13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해수담수화플랜트 △친환경 대체용수 △유기농식품 △풍력 △2차전지 등 5개 산업을 `핵심 녹색산업`으로 선정했다.
가능성이 있으면서도 아직 민간 차원에서 자생적으로 시장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산업을 중심으로 △시장성 △경쟁우위 △공공성 등 세 가지 기준을 적용해 선정했다.
재정부 고위관계자는 "핵심 녹색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초기 시장 형성이나 규제개선에 나서 민간의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2~3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상용화 단계에 있거나 상업화가 가능하면서, 세계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있는 산업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재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태양광, 그린카 등 일부 녹색산업분야를 제외하면 시장기대에 맞는 투자대상이나 프로젝트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5대 분야를 2~3년내에 `투자할만한` 분야로 키워 국내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