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사업부 매각설에 '발칵'…삼성, 오늘 노조에 답한다

by배진솔 기자
2021.10.22 15:31:07

네트워크 사업부 매각·무선사업부 구조조정 소문
임직원 불안 가중에…노조 계획 수립 확인 요구
삼성 측 "오늘 오후 노조측에 답변할 것" 예고

삼성전자 노조가 지난 19일 네트워크 사업부 매각설과 관련해 사측에 답변을 요구했다. (사진=독자 제공)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IT·모바일(IM)부문 산하의 네트워크 사업부 매각설이 돌며 내부 임직원들의 불안이 가중되자 사측에 계획 수립에 대해 확인을 요구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오늘(22일) 오후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9일 사업부 매각 및 구조조정에 대해 사측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삼성전자 노조는 “최근 네트워크 사업부 등 일부 사업부 매각 및 구조조정에 관한 소문이 임직원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며 “네트워크 사업부를 포함한 사업부 매각 및 구조조정에 관한 회사 측의 계획이 수립돼 있는 것인지 확인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 공문에 대한 회신은 오늘로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련 소문에 대해 들었고 오늘 오후에 노조 측에도 답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대규모 구조조정 예정과 관련해 소문이 돌았다.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사업부를 매각하고 무선사업부 구조조정에 나선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사업부 매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5년 미국의 현지 언론에서는 삼성전자가 IM부문 내 네트워크 사업부를 경쟁사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당시부터 지금까지 “사실 무근이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 리 없다’며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도입으로 통신 장비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 회사들 사이에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