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카밤 밴쿠버 인수 완료..2분기 트랜스포머 출시

by김혜미 기자
2017.02.24 10:41:46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도움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글로벌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분담 게임 개발사 카밤(Kabam) 인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카밤은 넷마블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넷마블은 24일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비롯해 카밤 오스틴 내 고객서비스팀, 카밤 샌프란시스코 내 사업개발팀, 마케팅팀, 이용자확보(UA)팀의 일부를 인수 완료했으며, 현지 이용자 지원 및 마케팅을 차질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은 카밤 인수로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4년 12월 출시 이후 북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꾸준히 진입하며 미화 5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린 ‘마블(MARVEL) 올스타 배틀’을 라인업에 포함하는 한편 트랜스포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트랜스포머: 포지드 투 파이트(Forged to Fight)’도 2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카밤을 넷마블 가족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카밤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명 IP의 게임 개발 경험과 우수 기술력, 재능있는 임직원을 보유한 카밤을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 이번 인수가 양사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팀 필즈 카밤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게임들을 개발하고 서비스해나갈 것”이라면서 “트랜스포머 출시에 기대를 하고 있고, 넷마블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해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넷마블의 카밤 인수 금액은 약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의 카밤 인수는 롭스 앤 그레이(Ropes & Gray LLP)가 법률자문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