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비트나인, 10월 코스닥 상장…증권신고서 제출

by김겨레 기자
2021.09.03 14:47:56

데이터 패턴 분석 '그래프DB' 연구
연매출 116억·영언손 9억…기술특례상장
공모가 희망범위 8700원~9700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비트나인이 3일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비트나인은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트나인은 2013년 설립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연구개발 기업이다. 그래프 DB는 점, 선을 축으로 하는 그래프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는 주요 미래 기술이다. 그래프 DB 활용 시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유의미한 분석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비트나인의 주력 제품은 통합쿼리 DB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다. 그래프 DB는 그래프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는 기술로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래프DB 기술은 데이터 간의 관계 분석에 큰 강점을 보여 가상화폐 거래 데이터로부터의 자금세탁 패턴 발견, 특수관계 기간의 복잡한 범죄 수사 등 현대 사회의 고도화된 범죄 해결에도 활용된 바 있다. 국내의 한 은행은 최근 그래프 DB의 분석 기술을 활용해 대포통장 탐지에 성공했다.

비트나인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6억원, 영업손실 9억원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07만1000주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8700∼9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180억∼201억원이다.

비트나인은 내달 5∼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2∼13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10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데이터의 활용 전략이 기업의 생존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그래프 DB의 활용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로는 찾아낼 수 없었던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내는데 특화된 그래프 DB가 산업의 판을 흔들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