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게임 중기(中企)도 들썩…플린트, 연봉 1000만원 올린다

by이대호 기자
2021.03.23 11:04:51

‘전 직원 100명 안팎’ 게임 중소 기업도 연봉 인상 대열 합류
클로버게임즈 쿡앱스 이어 ‘별이되어라!’ 개발사 플린트도 연봉 올려

플린트 홈페이지 갈무리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넥슨, 넷마블, 엔씨, 크래프톤 등 유력 게임 기업 위주로 이어진 연봉 인상 릴레이에 중소 기업도 본격 참전하는 모양새다. 클로버게임즈, 쿡앱스 등에 이어 ‘별이되어라!’로 유명한 플린트가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전 직원 100명이 채 안 되거나 100명대인 기업들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플린트가 지난 22일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을 사내 공지했다. 전 직원 120여명이다. 신입 초봉에도 인상분을 반영해 3800만원을 확정했다. 넥슨 5000만원, 크래프톤 6000만원 등 주요 기업 신입 초봉과 격차는 있지만, 인재 수급 전쟁에서 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게임 이미지
플린트는 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 개발사로 이름을 알렸다. 게임빌과 협업해 2014년 2월 국내 정식 출시한 이후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000만회, 누적 매출 3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스테디셀러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는 최근 7년 만의 신작 ‘별이되어라2’를 공개, 자체 서비스를 예고했다. 2D그래픽으로 구현한 티저(예고) 영상과 함께 올해 출시를 예고해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앞서 ‘로드오브히어로즈’로 게임 시장에 진입한 클로버게임즈가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을 밝힌 바 있다. 전 직원 90여명이다. 회사는 연봉협상을 마무리 짓고 재차 일괄 연봉 인상까지 결정지어 주목받았다. 중소 기업 처지에선 쉽지 않은 선택이다.

뒤이어 ‘꿈의 집(Home Design)’ 시리즈로 잘 알려진 쿡앱스(CookApps)가 연봉 인상을 알렸다. 150여명인 직원 연봉을 일괄 1000만원 올렸다. 신입 초봉은 5000만원으로 주요 기업과 차이가 없어 업계에서 ‘갓앱스’로 불리는 중이다. 영업이익 10%~15% 선에서 인센티브 연 2회 지급도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