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Q 연속 세계 인터넷 속도 1위

by정병묵 기자
2016.03.24 11:23:1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우리나라가 8분기 연속 인터넷 평균 속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도 전 분야 1위의 명성을 지켰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아카마이코리아가 발표한 ‘2015년 4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5년 4분기 인터넷 평균 속도 26.7Mbps로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0% 빠른 속도다. 2015년 4분기 전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5.6Mbps로 전 분기 대비 8.6%, 전년 동기 대비 23% 빨라졌다.

광대역 인터넷(4Mbpsㆍ10Mbpsㆍ15Mbpsㆍ25Mbps) 도입률도 한국은 각각 97%, 81%, 63%, 37%로 모두 지난 분기에 이어 전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전 세계적으로 4K급 영상 전송이 가능한 연결 속도 15Mbps급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은 19%로 지난해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25Mbps급 인터넷 보급률은 전년 대비 74%나 늘었다.



기간통신망사업자가 제공하는 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를 조사한 모바일 평균 속도는 우리나라가 11.8Mbps로 아태지역에서 1위, 전세계는 영국(26.8Mbps), 스페인(14.0Mbps), 핀란드(12.8Mbps), 슬로베키아(12.0Mbps)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모바일 웹 페이지 로딩 시간 대비 PC 웹 페이지 로딩 시간 비율을 나타내는 ‘모바일 페널티(Mobile Penalty)’는 한국이 1.8배로, 모바일 웹 페이지 로딩 시간(2.69초)이 PC(1.46초)에 비해 약 2배 느렸다. 이는 아태지역에서 대만(1.9배)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아카마이 측은 “2015년 4분기 전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와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이 전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는 올해 브라질 올림픽 등 대규모 이벤트를 스트리밍으로 중계할 수 있는 환경이 전세계적으로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