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축산물 순수익 감소세…노동비·가축비 상승 탓

by조해영 기자
2019.05.24 12:11:44

통계청 2018년 축산물생산비조사
육우 제외한 전 축종에서 순수익 감소세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지난해 축산물 순수익이 대체로 전년(2017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돼지(비육돈)의 순수익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축산물생산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순수익은 육우를 제외한 전 축종에서 전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돼지와 산란계, 육계는 축산물 판매가격 하락으로 총수입이 줄어들었고 한우는 노동비와 가축비 등 사육비가 상승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육우는 축산물 판매가격 상승으로 총수입이 늘어 순수익도 늘었다.



전년대비 순수익 증감률은 돼지가 43.9% 감소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육계와 한우번식우도 각각 18.9%와 8.7%씩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축산물생산비는 계란을 제외한 모든 축종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가축비와 노동비, 사료비 상승이 생산비 증가에 영향을 줬다.

한우비육우 생산비(100㎏)는 가축비 상승 등으로 2017년보다 8만 8000원(8.7%) 늘어난 110만 6000원이었다. 송아지 생산비는 노동비 상승으로 2017년보다 15만 4000원(4.8%) 증가한 337만 8000원이었다.

계란은 산란용 병아리의 산지가격이 2017년에서 지난해 사이 57.5% 떨어져 전체 생산비도 18.6% 감소해 10개당 생산비가 910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