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배면적 보리·감자 줄고 사과·배 늘어

by원다연 기자
2022.06.29 12:00:00

보리 소비 줄고 감자 가격하락에 재배면적↓
밀산업 육성에 밀 재배면적은 32% 증가

20일 경북 고령군 개진면 한 감자밭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맥류와 봄감자 재배면적이 1년 전보다 9% 가량 크게 감소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맥류 재배면적은 3만 1898ha로 전년(3만 5047ha)보다 9.0% 감소했다.

전년 대비 겉보리 재배면적은 1163ha(-20.1%) 감소했고 쌀보리와 맥주보리 재배면적은 각각 2886ha(-18.2%), 1135ha(-15.8%) 줄었다. 보리소비량이 줄면서 보리 재배면적은 2018년 이후 감소세다.



다만 밀 재배면적은 1년 전보다 2035ha(32.7%) 증가했다. 정부가 지난해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는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올해 봄감자 재배면적은 1만 3018ha로 전년(1만 4266ha)보다 1248ha(-8.7%) 줄었다.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하락하고 인건비가 오른게 영향을 미쳤다.

반면 올해 사과와 배의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지난해 사과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285ha (0.8%) 증가했다. 배 재배면적 역시 지난해 배 가격이 오른데 따라 12ha(0.1%) 증가했다.

연도별 맥류, 봄감자, 사과, 배 재배면적 추이.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