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김석기, 경주 자존심 무너트리는 후보"

by이연호 기자
2020.04.08 10:48:08

8일 경북 경주 권영국 후보 지원 유세
"정의당,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 최전선에 설 것"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김석기 후보는 경주의 자존심으 무너트리는 후보입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8일 오전 8시 경북 경주시 금장교 사거리에서 가진 권영국 후보 지원 유세에서 “미래통합당 공관위에서조차 탈락한 후보인데 황교안 대표 찬스로 다시 공천된 분이 바로 김석기 후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석기 후보는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됐지만 수차례 번복 끝에 최종 공천을 받았다.



심 대표는 “유권자가 국회의원 찍어줬는데 지난 4년 동안 잘했으면 또 찍어주고 잘 못했으면 자르는 것이 바로 유권자가 해야 할 것”이라며 “경주 시민의 삶은 돌보지 않고 경주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면 단호히 심판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제 이 경주에도,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의 도시 경주에도,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고 일자리를 지키는 그런 시민의 후보가 필요하다”며 “노동자의 친구가 필요하다. 바로 제 옆에 있는 기호 6번 권영국 후보”라고 덧붙였다.

심 대표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밀어닥칠 민생 쓰나미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첫 번째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해고되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라며 “폐업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 최소한 3개월은 버틸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이미 실업상태로 내몰린 일용직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들, 그리고 독거 노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가 1인당 10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즉시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대표는 21대 국회는 코로나19 민생 위기 극복 국회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국민 세금 들여서 169조 원이나 투입해서 기업 살리고 나라 살렸지만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졌다”며 “IMF 때 양극화는 심화되고 불평등은 더 커졌다. 이번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이런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의당은 국민의 편에 서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의 최전선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의당은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겠다. 정의당은 자영업자들을 폐업의 위기에서 지킬 것이다. 정의당은 이미 실업상태에 놓인 우리 시민들의 생존을 위기에서 구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