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어린이 건축학교'에서 직접 '별난공간' 만들어봐요"

by이재운 기자
2019.09.16 12:00:00

국립과천과학관-김중업건축박물관 5주간 진행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국립과천과학관과 김중업건축박물관은 오는 21일부터 ‘어린이 건축학교’를 매주 토요일마다 5주간 공동 운영한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김중업건축박물관은 1세대 건축가인 김중업(1922~1988) 선생 작품인 유유산업 건물을 리모델링해 선생의 생애와 작품 등을 전시하고 있다.

건축학교 수업을 통해 과천과학관의 야외에 조성 추진 중인 ‘별난공간(Eccentric Space)’ 내에 설치할 벤치나 휴게 쉼터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습을 통해 모형(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실습이 이어진다. 과천과학관 야외공간은 규모(24만㎡)와 시설에 비해 야외 활동을 위한 휴게시설, 그늘막, 놀이시설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야외 공간에 과학공원을 조성해 나간다는 장기 계획 하에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내년까지 ‘별난공간(Eccentric Space)’을 만들 계획이다. 별난공간은 평평한 대지를 곡면, 언덕 등이 종합된 유선형 공간으로 조성하고 스케이트보드 등을 탈 수 있는 대형 웅덩이와 새로운 형태의 미끄럼틀, 네트, 그네 등 기구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수업 구성은 김중업건축박물관에서 이론·토론수업(1~3주)을, 과천과학관 패밀리창작놀이터에서는 체험 및 실습수업(4~5주)으로 이뤄진다. 강사진은 홍성천 경기대 교수 등 14명의 현직 건축가들과 20여명의 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참여, 공간에 대한 개념과 구조물 제작 등을 지도한다.

배재웅 과천과학관장은 “야외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시민들의 휴식터가 되도록 과학공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야외 공간 조성에 관한 멋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