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한국 찾은 넷플릭스 CEO "K-콘텐츠에 나도 열광"

by최연두 기자
2024.02.16 14:50:55

16일 오후 기자실 찾아 한국 기자들 만나
"오징어게임 새시즌 기대감에 들떠있어"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16일 “한국의 스토리텔링과 미디어 산업이 굉장히 발전돼 있다.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마련된 기자실을 찾아 인사말을 전했다.(사진=최연두 기자)
서랜도스 CEO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 3층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 마련된 기자실을 찾아 국내 언론사 기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이후 8개월 만에 방한한 서랜도스 CEO는 이날부터 이틀 간 일정을 소화하고 본국으로 돌아간다. 한국 작품 제작 현장을 살피고 시각특수효과(VFX) 자회사 ‘스캔라인VFX’을 찾아 직원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그는 기자들에게 “여러분이 보내주는 피드백이나 의견이 당사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어내고 전 세계에 울림을 주는 데 많이 기여하고 있다”며 “길복순·더글로리 등 원작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열광을 불러일으켰는데, 올해도 피지컬100, 스위트홈 등 한국의 여러 콘텐츠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흥행 기대감도 나타냈다.

올해 10~11월 공개를 앞둔 ‘오징어게임2’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서랜도스 CEO는 “오징어게임이 새 시즌으로 돌아온다”며 황동혁 감독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독창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황 감독이 (오징어게임에서) 구현한 세계관이나 스토리가 흥미로고 앞으로 공개될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있다”고 말한 뒤 기자들과 한 명씩 인사를 나누고 자리를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