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에너지분야 토털솔루션 기업 도약 꿈꾼다

by김아름 기자
2024.02.14 11:09:21

신에너지개발팀·클린가스사업팀 신설
해외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확대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육·해상 풍력발전, 연료전지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발굴과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회사의 중장기 수익원으로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영월 풍력발전단지 (사진=대우건설)
1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2022년 대우건설은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 및 ESG경영에 발맞춰 플랜트사업본부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했다. 대우건설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정하고 그 목표에 발맞춰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디벨로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대우건설은 신재생 자원이 풍부한 호주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발굴 및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소 산업 전체 밸류체인인 생산→전환→운송→활용에 전반에 대한 사업개발 및 투자가 핵심이다.



실제 지난해 9월 대우건설은 호주 뉴캐슬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 및 국내 수입을 위해 발전공기업 및 다수의 민간업체와 코리아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월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이 본격화되면 연간 60만톤의 암모니아가 국내에 도입되는데, 국내 석탄발전소의 20% 혼소(두 종류 이상의 연료로 하는 연소)를 통해 전력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저감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대우건설은 태백시,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폐광지역 활성화에 대한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 굴업도에서는 씨앤아이레저산업, SK디앤디와 협업해 250㎿급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절차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8월 한국동서발전과 강원도, 동해시, 제아이엔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말 대우건설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사계획 인허가를 득하며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19.8㎿급 연료전지 발전소로 인허가에 앞서 지난 11월 전력거래소로부터 대우건설이 90% 지분을 갖고 있는 안산그린에너지가 사업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