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건영, 이재명-이낙연 '원팀'…"홍준표도 尹 포기"

by배진솔 기자
2021.12.23 12:08:05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출연
이재명-이낙연 회동,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하나의 몸"
"이준석 어린아이 잠투정…윤석열은 리더십 부족"
"김종인 장악력 예전같지 않아…홍준표까지 포기해"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의 회동과 관련,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하나의 몸이 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두고서는 “어제 홍준표 후보는 `1일 1공격`을 넘어서서 이제 포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전날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윤석열 대선 후보를 두고 “나도 모르겠다, 이제”라고 하는 등 체념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0월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고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원팀’을 구성해서 돕고 있다. 오늘 아마 이낙연 전 대표님이 어떻게 하시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할 걸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에 대해 “현재 결과적으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 당 대표까지 쫓아냈다”며 “한마디로 측근들에 의해서 당의 체계와 시스템이 무너졌다.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이 안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선대위의 모든 직을 내려놓은 이준석 대표를 두고서도 “청년의 패기를 보여줘야 할 당 대표가 어린 아이의 잠투정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국민들 보시기에 보기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대선 후보는 당의 중심이다. 당이 어려울 때 이를 돌파하는 리더십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뒤에 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도 단호함이나 소위 말하는 장악력, 그립력이 예전 같지 못하다”며 “이번 사태의 본질은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과 `윤핵관`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국회의원 3선 연임 금지 등 (열린민주당에서 제시한 7가지 조건)이 처리됐으면 한다. 당과 당의 통합 논의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민주당에서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며 “사소한 이견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