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다시 500명대로…20대 사망자 발생

by김기덕 기자
2021.07.28 11:11:34

하루만에 확진자 222명 늘어
20·50대 기자질환자 사망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재차 확산하고 있다. 검사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말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하다 평일 들어 재차 확진자가 급증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등 4차 유행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531명(20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전날(351명)에 비해 222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531명으로 늘었다. 사망률은 0.8%. 이날 추가된 사망자 연령대는 각각 20, 50대로 기저질환이 있으며, 입원 치료중 사망했다.

서울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3차 대유행 당시를 정점으로 줄어들어 100∼200명대를 이어가다 지난달 말부터 300명대로 급증했다. 이어 이달 13일 6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뒤 519→570→562→523→419명→394→604→499→520→465→489→341→351→573명으로 유행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96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엿새만에 갈아치운 28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규 확진자는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는 확진자 수가 주춤하지만, 평일 들어 검사량이 늘수록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지난 26일 검사건수는 7만1212건으로 전날(2만9461간)에 비해서 140%나 급증했다. 최근 보름간(7월13~27일) 평균 검사건수(6만7434건)과 비교해도 더 많은 수준이다. 내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수로 집계되는 27일 검사건수도 6만356건으로 적지 않아 확진자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221명)는 전체의 약 40% 비중을 차지했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사례가 늘수록 지역사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집단 연쇄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서대문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9명, 중랑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4명,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4명, 동작구 소재 중학교 관련 3명 등이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7~8월 휴가철과 방학 동안에 지역 간 이동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간 이동, 사적모임, 외출 등은 최대한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머물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