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히든챔피언 꿈꾼다’ 우진플라임, 제2의 도약 선언
by김성곤 기자
2014.09.30 12:00:00
-48만㎡ 규모의 산업단지 매입. 10월 1일 충북 보은공장 준공식
-김익환 대표 “세계적인 사출성형기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다짐
| 국내 사출성형기 1위 기업인 우진플라임은 인천에서 충북 보은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 글로벌 강소기업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은 우진플라임 충북 보은공장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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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내 사출성형기 1위 기업인 우진플라임(049800)(대표이사 김익환)이 충북 보은에 48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매입,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우진플라임은 이번 산업단지매입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사출성형기 전용 사업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홍보실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미분양 산업단지는 여의도 면적의 7배에 해당하는 약 2010만㎡”라며 “단일 기업이 특정용도의 사업장을 조성해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유래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우진플라임은 사업장 이름을 우진테크노밸리로 정하고 힘차게 날아오르고 있다. 지난 2010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한 우진플라임은 연평균 30%에 이르는 고성장을 기록, 지난해 매출만도 1898억원에 이른다.
김익환 대표는 “이번 본사 이전을 통해 회사가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면서 “우진테크노밸리를 세계적인 사출성형기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야심찬 비전을 제시했다.
우진테크노밸리는 공장과 연구소, 기술센터, 사원주택이 들어선다. 각 공장들은 생산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배치된 게 특징이다. 조립공장 3개동, 주조공장 1개동, 도장공장 1개동, 가공공장 1개동, 판금제관공장 1개동, 배관가공공장 1개동, 원자재창고 1개동 등 총 9개 공장이 있다.
특히 지난 8월 완공된 조립공장에서는 30t에서 3500t급 사출성형기 6000대가 매년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이전 인천공장 생산량의 3배 규모다.
또 지난 6월 첫 출탕에 성공한 주조공장은 완제품 제작에 필요한 연간 3만6000t의 주조품을 생산하게 된다. 아울러 시설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 가공공장에는 현재 100여대의 최신장비들이 설치돼 있고 도장공장의 경우 로봇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됐다.
| 김익환 우진플라임 대표이사가 충북 보은공장 대형조립동 내에 위치한 3500톤 규모의 사출성형기 사출부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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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환 대표는 “우진플라임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보은을 사출성형기 제조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나갈 것”이라며 “협력업체인 미래산업, 동남, 세종TNS, 세일기계, 우진산업기계 등 5개 업체도 보은군과 투자협약을 맺고 인근 산업단지에 입주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진플라임은 보은공장 준공을 기념해 10월 1일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정관계 고위관계자는 물론 국내외 사출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을 개최한다. 아울러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생산공정투어와 제품전시 및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제품은 렌즈전용 전동식 사출성형기인 TE50L, TE150L과 신제품인 대형전동식 사출성형기 TE850 등 전동식 9기종,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설립된 우진플라임 유럽연구소에서 개발한 TH(D&B)를 포함해 실리콘전용기(TE150-LSR), 중공접합전용기(TN350SBMC), V라인2색성형기(TH350WSHVC) 등 사출성형기 26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