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21.06.23 11:38:54
비바리퍼블리카, 추가 증자 마무리하며 8조 가치 인정
모회사 자금력에 대한 의구심 떨칠 계기 될 듯
토스뱅크 자본금 2500억원, 사업확장 위해선 증자 절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업가치 8조2000억원(74억달러)를 인정받으면서 오는 9월 출범을 앞둔 토스뱅크도 자본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를 잇는 제3의 인터넷은행으로 기대를 받고 있지만 대주주 격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자금 조달력에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23일 비바리퍼블리카는 그동안 있었던 투자에 대한 협상이 마무리 됐다고 발표했다. 이른바 ‘딜 클로징(Deal Closing)’으로 비바리퍼블리카는 총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했다.
이번 투자에는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행과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Alkeon Capital Management)이 주요 투자자로 각각 1000억원, 84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기존 토스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 그레이하운드(Greyhound Capital)등도 참여했다.
이들의 투자 규모와 지분율로 봤을 때 비바리퍼블리카의 기업 가치는 8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8년 기업가치 10억달러(1조2000억원)로 국내 핀테크 기업 최초로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인정받은지 3년만에 100억달러(12조원)를 의미하는 ‘데카콘’을 눈 앞에 둔 셈이다.
장외 시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미 데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장외주식 거래소 중 하나인 ‘서울거래소 비상장’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장외주식 거래 호가는 8만2100원으로 기업가치는 12조5441억원으로 계산됐다.
이 같은 가치는 최근 출시한 토스 증권과 곧 출시할 토스뱅크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토스증권은 지난 3월 출범후 3개월만에 누적 계좌 수 350만을 유치했다. 증권 업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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