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3.16 13:3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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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1%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소폭 올랐다.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간판 펀드 아크이노베이션ETF에 지난 14일 4억달러 가까운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등 긴축 중단 기대감에 기술주들이 선방하는 모양새다.
실제 오는 21~22일 FOMC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CME 페드워치 기준)이 50%를 넘어섰고, 2년물 국채금리가 급락하는 등 긴축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물가 압박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고 골드만삭스는 은행 리스크를 반영해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금리 동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최대 투자자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은행 시스템 우려가 되살아나기도 했다. 다만 스위스국립은행이 “현재 크레디트스위스는 자본건전성 기준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필요시에는 유동성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불안감이 완화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퍼스트 리퍼블릭(FRC, 31.16 ▼21.37%)
미국의 중소형 상업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다. 중소형 은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S&P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날 S&P는 퍼스트 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BB+로 하향조정했다. 투자비적격 등급으로 강등한 것. 또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추가 하향 가능성도 열어놨다.
S&P는 정부의 예금전액보호 등 지원 정책 등에도 자금유출 위험이 심각하고,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더라도 향후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