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농업인 9400여세대에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 지급

by정재훈 기자
2020.11.20 11:12:44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가 농업인 대상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코로나19에 지친 농심을 위로한다.

경기 포천시는 코로나19에 초유의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농작물 작황 부진에 농업소득 감소로 이중고를 겪는 농업인들을 위해 농민 세대당 10만 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재난기본소득의 사용기한은 내년 6월말까지다.

지난 5월 직접 모내기 시연을 하고있는 박윤국 시장.(사진=포천시 제공)
신청기간은 11월 30일부터 12월 18일까지며 지급대상은 재난기본소득 공고일(2020. 11. 20)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포천시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9475세대 농가다.



신청은 농가주가 직접 신청을 원칙으로 하지만 세대원에 한해 위임 가능하다. 또 1세대당 2개 이상의 농업경영체 등록시에는 세대주 지급을 원칙으로 한다. 신분증(위임시 위임자 신분증 포함)과 주민등록등본을 구비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산업환경팀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윤국 시장은 “농업은 우리의 생명인 만큼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농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이번 재난기본소득이 코로나19와 자연재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 모두를 대상으로 전국 최대금액인 1인당 40만 원과 소상공인 1만1221곳을 대상으로 33억6000만 원 규모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으며 집합금지·영업제한 등 행정명령조치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4995개 특별피해업종에 30억5000여만 원 규모의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