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목에 손 갖다대고 “끽”… 절박한 이재명의 호소

by송혜수 기자
2022.05.25 11:24:52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23일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이번에 지면 정치 생명이 끝난다”라고 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유세에서 이 후보는 한 시민에게 “투표하면 이긴다”라며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생명 끝장난다. 진짜요”라며 손으로 자신의 목을 긋는 동작을 보였다. 이어 장난스럽게 “끽” 소리를 냈다.

이를 본 박남춘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와 김남국 의원은 나란히 서서 웃어보였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를 향해 “할 수 있다 민주당”을 외치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이 후보가 최근 위기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세가 강한 ‘인천 계양을’에서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 접점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후보는 지난 24일 최근 접전 여론조사와 관련해 “역전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대통령) 취임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한미정상 회담 등으로 당 지지율의 변동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에 차이가 컸던 사례를 언급하며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잘 비교해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지지율의) 변화는 없는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22∼23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2.2%, 이 후보가 44.8%의 지지율을 보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2.6%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4.4% 포인트) 안이다.

이 조사는 통신 3사 가입자 리스트 무작위 추출을 활용한 무선(10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